'나자리노(Nazareno Cruz Y El Lobo, 1974년)'는 '아르헨티나(Argentina)'의 '레오나르도 파비오(Leonardo Favio )'
감독의 영화이며, '주안 로세 카메러(Juan José Camero)', '알프레도 알곤(Alfredo Alcón.)'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나자리노는 '미장센(mise en scéne/프항스어)'이 음울하면서도 애잔함을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가 흐르는 영화이며,
소녀와의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을 슬퍼하는 늑대 인간의 안타까움이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게 하는 영화로, 늑대인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절묘하게 녹아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가난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원색적인 사랑과 저주를 숙명을 바탕으로 펼쳐낸
【 만화 】같은 영화로써,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늑대로 변하는 【 나자리노 】라는 늑대 청년의 사랑과 슬픔이 달빛 아래
처연하도록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는 일곱 번째로 태어난 남자아이가 자라나 사랑에 빠지게 되면 보름달이 뜨는 저녁에
늑대로 변한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가난한 소치기의 일곱 번째 아들로 태어난【 나자리노 】는 악마의 저주를 받아, 몽정을 시작할 무렵이 되면서 매달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늑대가 됩니다. 그는 이 숙명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으며, 그는 금발의 소녀【 크리셀다 / Griselda - 등장인물 】
와 뜨거운 사랑을 하게 되고 어느 날 악마로부터 크리셀다를 단념하면 저주를 풀어주고 금은보화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습니다.
【 나는 사랑을 선택하겠소! 】
악마의 유혹과 시험을 물리친 그는 결국 늑대가 되고, 그 늑대가 나자리노임을 알고 크리셀다는 사람들의 총을 대신 맞아
죽는다. 그리고 나자리노도 크리셀다의 뒤를 따라 총탄에 맞아 죽는다. 나자리노는 사랑하는 크리셀다와 함께 천국으로 갑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악마의 대사가 떠오른다.
나자리노! 천당 가거든 나를 해방시켜 주십사고 하나님께 부탁을 좀 해 주게...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만한 장면으로는 나자리노가 저주를 받던 그날의 흐린 날씨와 회오리 바람, 나자리노가
사랑했던 금발머리의 청순한 크리셀다, 늑대인간을 쏜다며 마을사람들이 준비했던 은탄환의 반짝임과 나자리노를 감싸주던
할머니의 모습과 끊임없이 고뇌하던 악마가 나자리노를 이해할 수 없다며 쓸쓸히 돌아서면서 시종에게 "도대체 사랑이 뭐지?"
라고 묻는 장면, 악마에게도 심장이란게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간적인 악마의 모습으로 기억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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