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제가 멀리 떠러진 산엘 간다고 못 마땅 해 하는 옆 지기를 뒤로 하고 집을 나서는데... 소리꾼님 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어디쯤 왔냐고요... 제가 집에서 지금 나가고 있습니다. 하며 시간을 봤더니 07:30분 불랴 부랴 갔는데도 회기역에 내리니 08:34분, 08:38분 전철을 탈려면 4분 밖에 않 남었는데... 열라게 뛰여 용문행 전철을 타는 곳에 가니 벌서 멏몇 산우님들이 와 있었으며 맨 앞에 칸에 타니 많은 산우님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양평역에 내려서, 양평역에서 용천리 사나사까진는 택시비가 메타로 간답니다, 택시 5대에 분산 승차를 하여 10:10쯤 용천리 주차장에 당도하여 8,400원씩을 지불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장구를 챙겨서 사나사 앞길로 오리기 시작을 하고,
조금 올으니 삼거리에 도착을 했는데, 우측으로 직선 길은 바위 너털길로 거리는 짭느나 좀 험난한 길이라서 우리는 왼쪽 능선길로 오르기로하고, 좌측 길로 백운봉 등정길에 올랐다, 양지 바른 능선 길로, 낙엽이 조금 석인 길이 함왕성지 안내판까지는 참 좋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왼 일입니까? 조금 오르다보니 후미를 보고있는 공무대장님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말인 즉슨 귀염둥이님이 사나사에 잠깐 들려서 불공을 드리고 뒤 쫏차 오다가 고만 그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한참을 전화통화를 주고 받더니 구름재 안부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하니. 함왕성지 안내판이 있는 곳 부터는 음(陰)달로 눈산행이 시작되고 차츰 차츰 오르는 경사의 난이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헬기장에 도착을 하여 점심을 먹기로 하고, 자리를 피면서 귀염둥이님게 이쪽으로 와서 점심을 같이 하자고 전화를 했더니 거기서 그냥 기다린다는 답니왔습니다...
산우님들의 점심 먹거리가 다양하고 많이들 가져왔습니다. 보아하니 윈만한 식당 하나가 산 헬기장에 있는 듯 했습니다, 한참을 먹다가... 잠깐요....!! 하고 노랑나비님 왈(曰)... 오늘이 산아님의 생일이랍니다... 모두가 일제히 박수... 박수... 하며 생일 축하합니다 의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산상의 생일노래... 즐거운 산상의 생이로 기억되겠습니다.
다시 백운봉을 향하여 조금가니 큰능선 안부에 오르니 멀리에 빨간 옷을 입은 귀염둥이님이 보이고, 야호소리가 나왔다...ㅎㅎㅎ
계속해서 백운봉을 향하여 전진을 하는데 배운봉을 오르는 길이 점점 빡세고 그 난이도가 만만치 않았다, 높게 솟은 백운봉을 오르는 철계단이 나타나고. 철계단과 밧줄을 잡고 한참을 더 가니 드디어 백운봉 정상이었습니다.
눈이 덜 녹아서 미끄럽고, 험한 길을 우리 산우님들이 낙오없이 다 무사히 백운봉(940m) 정상에 우뚝 올라 선 것입니다, 그 성취감이야 산을 오른 산우님들만이 알고계실 것 입니다...
백운봉 정상에서 북쪽의 용문산을 보는 순간...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가 거처온 그 험난했던 길이 한눈에 보였으며 그 성취감 역시 어느 무었에도 비할 수 없이 마음이 흐믓 해 젔습니다.
그리고 사열대 같은 목조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감시카메라와 “統一岩(통일암)”이라고 새긴 돌이 있는데 통일암을 받치고 있는 비석에는 “위 흙과 암(岩)을 육천만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백두산 천지에서 옮겨 이곳 백운봉에 세우다”라고 새겨져 있다
시간을 보니 14:26분이었습니다. 개개인의 사진으로 영역표시도 남기고, 단체사진도 찍고, 하늘엔 제법 비구름이 끼어 있고 북쪽으로는 용문산의 군부대가 보였고, 좌측으로는 유명산의 갈대 군락지가 보였으며, 옅은 안개 속에서도, 동쪽은 홍천 이상도 보이는것 같고 남쪽으로는 이포대교와 여주대교가 뚜렷하고 원적산 천덕봉도 다도해의 작은 섬처럼 멀리 내려다보였습니다.
서쪽으로는 북한산 인수봉이 아득하니 눈에 들어왔으며. 꾸불꾸불 남한강이 팔당호까지만 보여주고 이름 모를 산 뒤로 숨었습니다. 시야가 넓게 확 트이고 양평읍을 흝고 올라오는 산들바람이 폐 속까지 시원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양평읍내 방향인 새수골을 향하여 하산하며, 내려 오던중 백년약수터에서 물도 마시고, 새수골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문을 한 택시들이 와 있었습니다,
모처럼 오래간만에 빡세고, 조금은 힘이 들었지만 산다운 산을 산행하였으며, 산우님들도 한사람도 낙오없이 열심히 따라줘서 즐겁고 더없는 하루였습니다...
여기서 또 택시(택시비 8,000원) 5대로 분승하여 양평역 앞 뒤풀이 장소까지 이동하여 뒤풀이를 하며 추음산님이 가지고 온 와인 한병으로 위하여...!! 위하여...!! 축배를 들고, 소리꾼님 과 저하고는 집으로 왔으나 나머지 산우님들은 노래방으로 산아님의 생일 축하를 하러 2차로 갔습니다...